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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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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스탠호프
26세
영국
여성
166cm (굽포 171) / 55kg
Rh+ O형 / 9월 20일
정신력 : ★★★☆☆
소중했던 그 어린 친구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 선과 악의 경계는 칼 같이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인식 시키고, 악인을 확실하게 처단하는 것 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지 못한 것 또한.
기본적으로 차분한 톤에 유순한 성격. 아이들과 오래 지낸 덕에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이 주로 보인다. 무언가를 지적하거나 꼬집어 줄 때도 최대한 돌려 말하려 한다. 더불어 낙천적인 모습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종종 가볍게 내뱉기도 한다. (너무 냉정하게 판단하면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필요할 때에는 현실적으로 판단한다. 공과 사는 잘 구분하는 편.
언제나 웃는 얼굴로 가볍게 대꾸하는 탓에 가끔 능청스럽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건 장난 끼가 많은 탓일지도 모른다. 가볍게 농담을 던지며 사람의 반응을 보는 것도 꽤나 좋아하는 듯 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것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가끔씩 마이 페이스에 이상한 곳에서 자기 주장이 강하기도.
자신이 모르는 것에 관심이 많다. 뭐든 알아두면 나쁠 건 없다 라던지, 자신의 다음 책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핑계를 대면서 자유분방하게 들이댄다.
(숨김 성격)
상냥하고 온화한 척을 하는 것에 가깝다. 물론 본 성격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본래의 격한 부분은 숨겨둔 편.
격하게 화내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하고, 성질을 부리기도 하지만 되도록 격한 감정변화를 내비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을 내보이지 않으려는 것에 가깝다.
아이들을 돌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왔고, 그 탓에 어른들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조금씩 쌓여왔다. 다른 사람들을 쉽게 믿지 않고, 속으론 언제나 조심하며 주시하고 있다.
" 미안해요. 내가 그랬어선 안됐는데.. "
자신 집안에서 대대로 후원해온 보육원은 어느 보육원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 오는 아이들 중에 사연이 없는 아이는 아무도 없어. 그러니 언제나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해야 해. 가족들의 조심스러운 조언과 함께 보육원에 방문해, 아이들과 놀아준 지 어언 몇 년.
자신의 이야기를 유난히 귀 기울여 들어주고, 동화책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냐는 말을 제일 먼저 꺼낸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처음부터 그녀에게 살갑게 다가갔기에, 결국 그녀와 친해진 많은 아이들 중에서도 조금 더 특별한 어린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첫 출간이 성공한 22살의 어느 날, 그 아이 또한 입양을 원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고 그녀는 자주 놀러 간다는 말과 함께 기쁜 인사를 나누며 아이와 헤어집니다.
그렇게 헤어졌을 때 한 말을 지키기 위해 몇 주 뒤, 그녀는 아이를 만나러 갔지만 어떤 이상한 점을 느낍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자신을 마주하는데, 어째서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걸까? 자신이 괜한 이상함을 느끼는 걸까? 그래, 자신이 피곤해서 괜한 생각을 하는 걸 거야. 그렇게 몇 번의 만남을 더 가지면서도 그런 생각은 자신의 괜한 걱정이었을거라 여기며 넘겨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평범한 만남의 날이었지만 아이의 분위기가 다른 날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신작이 갓 나온 것을 기념해 첫 책을 들고 아이를 만나러 왔고, 아이는 언제나처럼 기쁜 얼굴로 선물을 받습니다. 함께 새 동화책을 읽으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던 참, 아이는 그녀에게 순수한 말을 건넵니다.
" 언니의 동화대로 라면 착한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는 거죠? 악인이 없어지면 더 빨리 행복해질 수 있겠죠?"
그녀는 그 말에 큰 생각을 하지 않고 가볍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대답 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 말이 도화선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평소처럼 놀다가 아이와 헤어지고 며칠 뒤, TV에는 한 뉴스가 지나갑니다. 어떤 가정집에서 화재가 나 부모는 사망하고 아이는 중태. 또한 입원한 아이의 몸 상태는 화재 이전부터 좋지 않은 상태였다는 이야기가.
한 눈에 익숙한 집, 그 어린 친구의 집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큰 충격을 먹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잘못입니다. 이상함을 느꼈던 순간에 제대로 친구를 살폈더라면, 친구의 질문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더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화를 쓰는 것은 멈출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로 희망을 느끼는 아이들이 분명히 아직도 존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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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요소 : 어린 아이의 신체적, 육체적 고통 / 어른의 방치, 가해
- 자신의 집안, 스탠호프 가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무언가 이상하다 생각해 혼자서 조사를 시작했다. 그 조사의 끝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집안의 보육원의 운영 방식만이 남았다. 집안은 자신들의 명성과 유지를 위해 입양을 보낼 집안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아이들을 빠르게 보내기에만 급급했다.
그로 인해 입양을 간 뒤에도 불행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많았으나 그 소식은 물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그것도 집안의 사람들과 입양을 원하는 집안 사이에서 암묵의 거래가 종종 있었기 때문.
- 사실을 알아낸 후에도 부모님에게는 티를 내지 않고, 그대로 독립해 집을 나왔다. 자신이 말하는 순간부터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이 집안을 엿 먹일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혼자서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는 중.
- 자신의 동화 흐름이 권선징악 요소가 강한 이유는 보육원의 아이들의 영향이 크다. 안 좋은 일을 겪은 아이들이 비교적 많았기에 그런 착하고 상냥한 아이들이 조금은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랐고,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를 바라기도 했다. 어쩌면 대리로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흐름의 동화를 쓰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 또한...
- (캐릭터 시점) 오른쪽 손의 화상은 일이 있었던 이후에 일어났지만, 정말 실수로 다치게 된 것. 하지만 우연치 않은 교집합으로 인해 볼 때마다 가슴이 술렁거리기는 하는 듯 하다. 불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확실히 더 민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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