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
SF 소설가
히가시노 요조라
20세
일본
여성
152cm / 45kg
Rh+ B형 / 2월 2일
정신력 : ★★★☆☆
누군가의 작품을 도둑질하여 신인 작가로 데뷔했다.
히가시노 요조라는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의 작품을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어리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매번 퇴짜를 맞았다. 상심하던 중, 지역 내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 신인 작가로 데뷔할 기회를 주는 글쓰기 대회가 열렸고, 요조라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에 소재는 생각나지 않았고,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요조라는 학교 앞자리에 앉은 학생이 같은 대회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궁금한 마음에 그가 자리를 비웠을 때 가방 사이로 살짝 빠져나온 원고지를 몰래 읽게 되고, 충동적으로 원고를 훔쳐 자신의 이름으로 제출하게 된다.
히가시노 요조라는 훔친 원고로 최우수상을 받고, 신인 작가로 데뷔한다. 그토록 원한 기회였음에도, 요조라는 열등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데뷔 후에는, 자기 자신과 지신의 데뷔작을 부정하며 아버지가 불러주던 이름인 베가(Vega)로 필명을 짓고 SF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 공개 성격: #차분한 #신비주의 #냉정한,단호한 #분석적인,논리적인
- 숨김 성격: #정이 많은 #자기부정
[차분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쪽이다. 상대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대화를 이어나가는 편. 말수가 적지는 않다. 표현에 서투른 탓에 차분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신비주의]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상황에 담담하게 대응한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 상태인지 알기 어렵다. 사고 이후 아버지에게 자신을 부정당한 탓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면도 있다.
[냉정한, 단호한]
기본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이다. 때로는 차갑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이성에 기반해서 판단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돌려 말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말하는 편으로, 친밀한 상대에게는 장난식으로 소위 말하는 '팩트 폭력'을 하기도 한다.
[분석적인, 논리적인]
어떠한 현상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과학자인 부모님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으로, 그에 맞게 통찰력도 좋은 편이다. 다만, 대상을 분석하는 데 한번 꽂히면 대화하던 것도 잊고 혼잣말을 길게 늘어트리거나 생각에 잠겨 갑작스레 조용해지기도 한다.
[정이 많은]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지만 천성적으로, 그리고 인간관계 경험이 적어 타인에게 쉽게 정을 붙인다. 악의에 무디고, 타인을 쉽게 긍정해 자신을 희생하는 면도 없지 않다.
[자기부정]
제 3자인 외계 생명체 '베가'의 시선에서 별개의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처럼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본다. 오랜 혼수상태 이후 아버지에게 부정당했고, '죄'를 지은 이후 죄책감에 자신을 부정하기 시작한 것이 그 이유이다.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을 때까지는 외계 생명체 행세를 계속할 것이다.
"난 여기에 없어."
천문학자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아이의 눈이 밤하늘을 닮았다 하여 '요조라(夜空)'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부모님의 직업 탓에 줄곧 천문대에서 자라왔던 요조라는 초등학생 무렵, 어머니와 단둘이 도시로 나들이를 갔다.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오는 길, 두 모녀가 타던 버스가 갑작스레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사고로 어머니는 사망하고 3년 간 혼수 상태에 빠졌다.
오랜 의식불명 끝에 깨어난 세계는 절망적이었다. 아내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아버지는 정신을 놓아버렸고, 깨어난 딸아이를 부정했다. 그는 요조라를 보며 '자신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외계 생명체가 딸아이의 몸에 들어온 것' 이라 여겼고, 아버지를 설득하는 데 포기한 요조라는 아버지에게 맞춰 주며 외계인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아버지가 진짜 자신을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요조라는 소설 쓰기를 시작한다. 장르는 SF. 부모님이 알려준 지식이자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린 것이 그 이유이다. 선천적인 재능과 노력이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기회를 놓친 요조라는, '죄'를 대가로 그토록 원하던 기회를 손에 얻게 된다.
히가시노 요조라는 부와 명예, 그리고 SF소설 작가로서의 입지를 얻었다. 그럼에도 그의 아버지는 딸아이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고, 요조라 자신조차 죄책감에 짓눌려 스스로를 부정한 채 세상에 고립되어 천문대에서 작가 생활을, 외계에서 온 생명체인 ‘베가’ 의 삶을 계속하고 있다.
- 가족관계
어머니는 사고로 사망했고, 천문학자인 아버지와 대부분의 시간을 천문대에서 보냈다.
- 그동안의 생활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고, 자택인 천문대에서 학업과 작가 생활을 병행했다.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관리인 한두 명 정도밖에 출입하지 않는 곳으로, 3년 이상을 세상에 고립된 채 지냈다 해도 무방하다.
- 사회경험에 대해
작품 투고 및 편집자와의 교류는 모두 인터넷으로 이루어졌다. 천문대의 관리인 몇을 제외하고는 실제 사람과 만난 지 오래되어 사람과의 교류에 많이 서투른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