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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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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리코 페리볼도비치 체코프
45세
러시아
남성
178cm / 70kg
Rh+AB / 1월 10일
정신력 : ★★☆☆☆
동생 손에 들린 권총을 빼앗으려다 실수로 동생을 쏴 버렸다.
"시간을 돌릴 방법은 역시 없겠지?"
어디서부터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그는 집안과 사이가 좋지 않다.
‘체코프’, 러시아에서 내로라 하는 사설저격부대. 아달리코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곳을 총 지휘하는 군인이자 정치가였다.
그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장남인 아달리코와 한살 아래의 동생인 유리 아들 둘이 있었는데,
군인인 부모의 영향이었는지 둘은 어려서부터 별다른 훈련을 받지 않아도 화기와 병법에 대한 이해심이 특출나 집안 사람들 모두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형제의 실력이 비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어른들은 아달리코에게 더 관심을 쏟았다.
어쩔수 없는 수순이었다. 아달리코는 커서 가업을 이어야 할 장남이었으니까. 아달리코 본인은 태생이 느긋했기 때문이었는지, 별 생각이 없던 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동생인 유리는 유감스럽게도 그에 대해 아주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형과는 달리 성취욕과 질투심이 강했던 동생은 실력은 비슷했어도 아무 생각없어보이는 형이, 고작 1년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본인이 원하는걸 다 가져간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다.
부모의 사랑은 동일했으나 동생 유리는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단 손에 거머쥘수 있는 권력과 지위를 원했다.
때문에 형인 아달리코를 미워하기 시작했던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으로 커져 나가다가 어느샌가 막대한 증오심으로 변해 있었다.
아달리코가 동생의 마음을 눈치챘을 때엔 이미 늦어있었다. 그저 사춘기인줄만 알았던 동생의 태도는 정말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뻗어있었다.
‘형이 차라리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라는 악의가 가득 담긴 폭언과 함께 동생의 손에 들린 권총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당황한 아달리코는 동생의 손에 들린 권총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탕 ㅡ!! 하는 소리와 함께 일순간 정적이 일었다.
총소리가 들리자 놀란 어른들이 달려와서 목격한것은 바닥에 널부러져 피를 흘리고있는 동생과, 권총을 손에 들고 굳어있는 아달리코였다.
동생은 재빠른 조치로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으나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것은 명백한 사고였으나, 촉망받던 장남의 실수를 받아들이지 못할 어른들의 시선과 여전히 자신을 증오하는 눈으로 보는 동생을 향한 죄책감은 고작 15살의 그가 견디기엔 어려웠기에 아달리코는 도망을 선택했다.
▶ 느긋한
“좀 늦어도 괜찮겠지..”
아달리코, 그를 보면 처음으로 느껴지는 것은 바로 막 잠에서 깬 듯한 표정같이 느껴지는 나른함이다.
얼핏 보았을 때 특유의 느긋함은 어딘가 게으를 것 같다는 오해를 사곤 하지만, 그저 좀 느릴 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으며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 라는 자신의 신념을 착실히 이행중이다.
▶ 허당
“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많은것이 깨지고 부숴지는 소리) “
처음 그를 봤을 때 늘 씨익..하고 웃고있는 표정에서 얼핏 느껴지는 수상함과는 반대로, 아달리코 본인은 정 반대의 인간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다 미끄러져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앞을 보고 걷다가 뭔가를 까먹은 게 떠올라 뒤를 돌아보다 뒤따라오던 사람과 정면 박치기를 한다던가… 재능인의 칭호를 단 사람이 보일법한 모습은 아니다.
때문에 알게 모르게 아달리코를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듯 하나 본인은 딱히 개의치 않는 듯 하다.
▶ 낙관적?
“뭐.. 언젠가는 잘 되지 않을까…~?”
성질이 급하지 않으니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 택배가 늦으면 ‘ 곧 오겠지 ‘, 물이 끓지 않으면 ‘언젠가 끓겠지.’ 하는 등의 낙관적 태도가 대표적이다. 그의 무한 긍정이 나쁜것은 아니었으나 다만 그것이 심각한 상황이던, 덜 심각한 상황이던 상관없이 튀어나왔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서는 그를 ‘생각이 없다’ 고 판단하기도 한다.
▶ 가족 구성원은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한살 밑의 남동생.
▶ 오랜 시간 제대로 된 곳에서 지내지 못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
▶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특히나 더 정을 주는 경향이 강하다. 죄책감이 얼핏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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