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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사채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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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
39세
일본
남성
177 cm / 66 kg
Rh+B /3월 9일
체력 : ■■■■■■□□□□
근력 : ■■■■■□□□□□
민첩 : ■■■■■■□□□□
관찰 : ■■■■■■■■□□
익살맞은/교활하고 비겁한/강약약강
재일교포 3세. 집안 어른들이 정성스럽게 지어준 이름 김장무(金張懋) 여권상 이름은 타카하시 타이키(高橋 大輝). 뒷골목 패거리 말단으로 눈칫밥 먹으면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던 때부터 사용한 가명은 쌈무. 이유는 단순했다. 첫째, 본인의 일본어 이름이 패악질 하고 다니기엔 너무 순박해 보였고. 둘째, 일본어 사용자들에게 한국어 쎈 발음이 위협적으로 들린다는 정보를 주워 먹었기 때문.
가족과는 연을 끊은지 오래되었다. 친인척들 중 조카가 도시에서 돈을 좀 번다더라 소식만 듣고 슬쩍 찔러보는 이들도 몇 있었으나 호되게 데이고선 학을 뗄 정도였으니 가족 관련해선 불평불만밖에 나올 말이 없다. 그나마 좋게 이야기 하는 건 돌아가신 외할머니 하나.
유년 시절 집에선 한국어를 섞어 쓰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면서 그 동네 말투를 강하게 배워버렸더니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10여년의 세월동안 정말 제멋대로인 말투가 입에 자리 잡아 버렸다. 본인은 나름대로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누가봐도 위험한 일을 하고 있으면서 누구보다 위험한 일에 휘말리는 걸 피하고 싶어한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는 마시는 척 버려버리고 잠깐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도 방탄조끼를 꼬박꼬박 챙겨 입고 다닐 정도. 위협용겸 폼으로 사시미 칼을 들고 다니긴 하지만 실제로 휘둘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칠게 분명하다.
나름 번듯한 사회의 일원으로 보이고 싶은지 셔츠에 정장은 꼬박꼬박 챙겨 입고 다니지만 수시로 풀려 있는 신발끈이나 구겨 신은 운동화, 열 손가락을 빼곡하게 채운 각종 금붙이며 답답하다고 대강 어깨에 걸쳐 놓은 자켓이 딱 봐도 ‘나 불량한 사람이오’라고 말하는듯 하다.
자잘한 미신을 은근히 신경쓰는 타입. 어디 신사의 액막이 부적이 용험하다 싶으면 어떻게든 손에 넣어버리고 밥그릇에 젓가락이라도 꽂아 놓으면 초상 치를 생각이냐며 호들갑이다. 특히 매번 아홉수마다 일이 꼬였었다며 이번에도 일이 조금만 잘 안 풀리면 일단 아홉수 탓부터 한다.
"이야~ 속고만 사셨나 이렇게 해주는 데 더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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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끼, 사시미 칼, 스턴건, 오마모리, 차용증, 인주, 수표 및 현금으로 두둑한 가죽지갑, 담배, 머리끈, 헤어왁스